[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첫 5G 아이폰 출시를 맞아 다양한 온라인 행사를 마련했다. 2030세대에게 인기 높은 아이폰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제시·로꼬·마마무 등 가수들의 공연부터 유병재의 사용법 소개까지 MZ 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통 3사는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론칭 행사를 열었다. 이통 3사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 등 언택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를 배경으로 유튜브에서 '언택트 아이폰12 론칭 파티'를 연다. 제시·로꼬·그레이와 함께하는 90분간의 힙합 공연과 SKT T1 소속 인기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특별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드론을 이용해 아이폰 12를 공개하는 깜짝 퍼포먼스도 준비했다. MC 오상진씨와 특별 초대손님 고윤정씨가 아이폰12를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도 갖는다.

 

 

KT는 지난 29일 밤부터 유튜브 생중계로 '비대면 라이브 전야제'를 진행했다. 이번 출시행사에는 IT 전문 BJ '가전주부'와 MC 박권이 진행을 맡아 아이폰12 시리즈와 KT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야구 KT 위즈 김주일 응원단장과 정유민 치어리더, 김한슬 치어리더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30일 0시에는 아이폰12 출시를 축하하는 카운트 다운과 함께 KT 아이폰12 광고 2차 티저도 공개했다. 출시행사에 초청된 고객은 30일 오전 7시에 아이폰12를 배송받기도 했다. 

 

KT는 이날 출시행사에 초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30일 오전 7시에 아이폰12와 벨킨 강화유리, ON식당 밀키트를 배송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오는 11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는 아이폰12 체험 부스를 마련한 '2020 ON식당 바이크 스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유튜브에서 론칭 행사 '틈 만나면 Z맘대로'를 공개했다. 29일 밤부터 시작된 LG유플러스의 아이폰12 론칭 행사는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촬영됐다. 

 

유병재는 라이브스튜디오에서 유튜브 생방송 '상상의 밤'을 진행하며 아이폰12가 전작에 비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유병재와 래퍼 DPR Live, MZ세대 신입사원, 시연요원들은 일상비일상의틈 곳곳을 누비며 아이폰12 프로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이들은 접사 촬영, LiDAR 스캐너를 이용한 촬영법, 나이트모드로 촬영법 등을 자세하게 보여줬다. 행사 후반에는 LG유플러스 광고모델인 래퍼 DPR Live와 그룹 마마무의 공연도 마련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최대 동시 접속사 수가 4400명까지 기록됐다"고 밝혔다. 

 

이통3사가 MZ세대 맞춤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이들이 아이폰12의 대표 고객층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의 아이폰 12 사전 예약 결과 2030 여성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 MZ세대의 호응을 얻기 위해 언박싱이나 줄서기 등 획일적인 개통행사에서 벗어나 이들이 열광하는 가수를 초청하거나 기기 사용법을 직접 보여주는 등 새로운 형식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통 3사는 아이폰12 출시를 맞아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3500명을 대상으로 출시일에 아이폰12를 받을 수 있는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서비스를 마련했다. 해당 서비스는 각각 1시간, 3시간 만에 마감됐다. 

 

KT는 신규 아이폰 모델이 나오면 1년 내로 교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슈퍼찬스R'을 마련했다. 단말기 24개월 할부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아이폰12를 렌털해 사용하다가 새로운 아이폰이 나오면 교체 렌털 할 수 있다. KT는 애플과 제유한 파손 보험 '애플케어팩'과 5G 무제한 데이터와 넷플릭스 이용권까지 포함된 '넷플릭스 초이스' 서비스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 △24개월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할인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등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아울러 넷플릭스와 아프리카TV 퀵뷰 등 OTT 서비스를 할인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마련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