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와 관련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한명 더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3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질병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세번째 사례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번 세번째 사례는 14세 여아로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 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가 퇴원했다”며 “이후 발열 ·설사 등 증상으로 지난 13일 입원 후 15일에 신고돼 역학조사 및 사례를 검토한 결과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말했다.
현재 세번째 환자는 치료 후 회복중인 상태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는 중환자실 치료를 일주일간 받았고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에 있다”며 “방대본은 의료계와 함께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서 감시 및 조사를 계속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다. 유럽과 미국 영유아 및 청소년 등에서 발병한 바 있으며, 병에 걸릴 경우 고열과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11세와 12세 남아 2명이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된 바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감시체계를 가동 중인 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신고는 총 8건이 접수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1일 질병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세번째 사례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 한 소아과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여 있는 모습.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