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면 다 만든다"…LG전자의 신가전 DNA

올해 수제맥주기·탈모치료기·눈가전용 관리기 등 내놔
식물재배기·공기청정 기술 담은 전자식 마스크 출시 앞둬

입력 : 2020-11-16 오전 6:03:21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들어 수제맥주기·탈모치료기·눈가전용 관리기 등을 출시하며 이른바 '신가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돼 조만간 식물재배기·전자식 마스크 등을 내놓으며 LG전자의 디옥시리보오스 핵산(DNA)이라 할 수 있는 신가전 모토를 이어갈 방침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7년(2조4685억원), 2018년(2조7033억원) 상승 곡선을 타다가 지난해(2조4361억원) 다소 주춤했던 흐름이 반전되는 것이다. 반등의 일등공신은 단연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활약이다. 특히 신가전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LG전자 스스로도 신가전의 가치와 힘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LG전자 H&A 사업본부 관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고객 니즈 변화에 따라 위생·건강관리 가전 등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위생·건강관리 가전 요소 확대, 신가전을 출시해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계속 신가전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G전자는 2011년 내놓은 신개념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의 성공 이후 새로운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 개발한 기술을 기존 제품에 적용하거나 세상에 없던 가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가전 고객 자문단과 워크숍을 여는 등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의견을 적극 반영해왔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며 지난 7월 수제맥주기 '홈브루'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초 눈 주변 피부 톤과 탄력은 물론, 진피 치밀도, 다크서클, 아이백(눈 밑 지방) 등을 집중 관리해 주는 눈가 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내놨다. 이달말에는 헬멧 형태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를 정식으로 내놓는다. 
 
모델들이 LG전자 눈가 전용 뷰티기기 'LG 프라엘 아이케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업계 관계자는 "목이나 눈 밑, 머리 모두 평소 고객들이 많이 관리를 생각하는 등 니즈가 많은 부위다. 특히 눈 밑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기는 현재 시중에서 그리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제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나올 LG 신가전의 면모도 다양하다. 특히 올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공개됐던 식물재배기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매년 1월 열리는 CES에 처음 공개된 제품이 그해 연말쯤 출시되는 사이클을 감안한 예상이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미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는 하지만, 웰빙 트렌드에 안성맞춤인 상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홍콩 등 일부 지역에 출시된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도 조만간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전자가 지난해 북미 최대 음악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공개한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스노우화이트'와 발광다이오드(LED) 응원봉 등은 당시 아이디어 차원에서 시연한 것으로 당장 개발·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신가전은 LG전자의 DNA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스타일러만 해도 약 9년에 거친 연구개발 끝에 탄생했다. 소비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생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건강관리가전·스팀가전 등 신가전들이 큰 인기를 끌며 최근 회사 실적에도 단단히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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