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일주일간 국내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 권역은 처음으로 거리두기 격상 기준치를 넘어섰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는 122.4명으로 최근에는 강원, 경남, 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소규모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역별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83.4명, 강원 11.1명, 충청 9.9명, 호남 9.7명, 경북 4.0명 등이다.
수도권의 경우 100명 미만이면 1단계가 유지되고, 이 기준을 넘어서면 1.5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다행히 아직까진 거리두기 격상 단계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날(113명)에 이어 이날에도 1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아직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특히 강원권은 10명 넘어서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어 전체 권역 중 유일하게 격상 기준 지표를 충족한 상태다.
임 단장은 "일일 확진자 수를 1단계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대책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며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을 보호하고, 확산의 우려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정밀방역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05명으로 지난 9월2일(267명) 이후 73일 만에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강원 인제군 북면 원통고등학교 운동장에 지난 13일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하기 위해 학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