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중대회를 비롯한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 집회와 관련해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명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정부부터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겠다. 지금 같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모두가 함께 방역의 주체로서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는 길 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도 당부했다. 수능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미래가 달린 수능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도 모아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