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울릉도의 숙원 사업인 울릉공항이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서울∼울릉 간 소요시간이 당초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섬지역 소형공항 건설사업의 시금석이 될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사동항 일대 43만455㎡에 총사업비 6651억원을 투입, 건설한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1200m급 활주로(폭 36m)와 여객터미널 등으로 구성된다.
또 경찰과 소방 등 헬기 운영 기관들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헬기와 소형항공기 각 2대가 계류한다.
울릉공항이 본격 개항하면 서울∼울릉 간 소요시간은 당초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11월 기본 계획수립을 고시를 거쳐 2016년 설계시공 일괄 입찰방식으로 발주됐다. 하지만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자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 방안을 마련해 기재부와 관련 예산을 협의해왔다.
이후 2017년 12월 기본설계완료에 따른 총사업 변경이 이뤄졌다. 지난해 5월에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총사업비 확정 후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방법으로 사업을 발주했다. 12월에는 대림산업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 후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7월 계약을 체결했다.
울릉공항은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통해 계기정밀절차 운영 및 결항률을 최소화하는 다기능 복합공항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울릉공항은 250년 빈도이상 파랑에도 굳건한 수호형 공항으로 설계돼 안정성이 확보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이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실착공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울릉도 해안누리길 행남해안산책로.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