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 사원간 연봉 격차가 1년새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이상 졸업자와 고등학교 이하 졸업자 신입 간의 연봉 격차도 중소기업에 더 컸다.
22일 <뉴스토마토>가 고용노동부 임금분포현황을 취재한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졸 신입의 연봉 인상 격차는 지난해 대비 올해 약 55만원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올해 487만1000원 오른데 비해 중소기업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432만1000원 올랐다.
500인 이상 대기업 1년차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지난 6월 기준 4008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3974만6000원 대비 33만7000원 올랐다. 반면 100~299인 이상 중소기업 1년차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은 3521만2000원으로 지난해 3542만5000원 보다 21만원3000원이 떨어졌다.
22일 <뉴스토마토>가 고용노동부 임금분포현황을 취재한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졸 신입 사원간 연봉 격차는 지난해 대비 올해 약 55만원 가량 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서울 무교동 일대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학력별 격차도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서 더 벌어졌다.
대기업 1년차 신입의 경우 대졸 이상 노동자와 고졸 이하 노동자 간의 임금 차이는 1년새 0.6%포인트 가량 늘었다.
500인 이상 대기업 1년차 고졸 이하 신입 평균 연봉은 6월 기준 2384만6000원으로, 같은 조건의 대졸 이상 신입 평균 연봉(4008만3000원)의 59%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지난해 6월 500인 이상 대기업 1년차 고졸 이하 신입 평균 연봉은 2324만1000원으로 같은 조건의 대졸 이상 신입 평균 연봉(3974만6000원)의 58.4%에 해당했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 1년차 신입은 대졸 이상 노동자와 고졸 이하 노동자 간 임금 격차가 1년새 약 3%포인트 증가했다.
100~299명 중소기업 1년차 고졸 이하 신입 평균 연봉은 6월 기준 2286만5000원으로, 같은 조건의 대졸 이상 평균 연봉(3521만2000원)의 약 64%로 파악됐다. 반면 지난해 6월 중소기업 1년차 고졸 이하 신입 평균 연봉은 2163만8000원으로, 같은 조건의 대졸 이상 평균 연봉(3542만5000원)의 약 61%로 파악됐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