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지난 2~3월, 8월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면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20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학교에서 코로나19 검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윤 반장은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 돼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1~22일 주말을 맞아 "계획한 외출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 달라"며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