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1%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은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3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경제 성장률을 언급하며 "올해 역성장을 막겠다고 제시했지만, 여러 여건상 불가피했다"며 "올해 -1% 전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여러 선진국도 어려운 가운데 한국이 내년에 코로나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으로 회복하는 5곳 중 2번째로 랭킹돼 있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등을 위한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3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2월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내용은 1월까지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예산과 관련해서는 1조3000억원이 편성돼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미 올해 정부가 조기 확보를 위해 선급금 지급 등 조치를 4000억원 정도했다"며 "1조3000억원 중 9000억원이 이번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추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 백신 30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후 4400만명분의 물량을 확보겠다며 목표치를 변경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