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우윤근 전 주러시아 대사 부인을 만나 '비서실장을 맡아 달라'는 취지로 설득에 나섰다는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며 유감을 나타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와 우 전 대사 부인 간) 만남 자체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는 우 전 대사가 차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우 전 대사가 가족 반대를 이유로 비서실장직을 고사하자 김 여사가 직접 우 전 대사의 아내를 만나 설득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내도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 수석은 "인사와 관련해서 김 여사는 일절 관여한 적 없다"며 "근거 없는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강민석 대변인과 관련해 "조금 전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PCR 검사결과 음성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전날 저녁 지인이 다니는 교육시설의 보조교사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고, 이에 자발적 검사 후 비대면 재택근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20 기부 나눔단체 초청 행사’에 참석해 한국 해비타트 성금함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