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못해 입원 대기자까지 상당수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이동병상을 150개 설치하고 있다. 자치구마다 생활치료센터를 1곳씩 확충하는 목표를 설정했는가 하면, 임시병원도 고민 중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열었다.
송 방역관은 "시립병원 유휴부지를 활용해 이동병상 150개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서울의료원 내에 설치하는 48개 병상은 오는 10일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병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단벽이 설치되고 인근 어린이집 및 병원 직원들과의 이동동선은 철저히 분리된다"며 "잠금장치 및 CCTV, 경찰과의 협조 등을 통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5.4%이며 서울시는 81.2%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입원 가능 병상은 6개로 집계됐다. 생활치료센터는 9곳 총 1937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130개이며, 즉시 가용 가능한 병상은 470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270명을 기록했다. 병상이 모자라면서 8일 기준 확진자 125명이 입원 대기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향후 설치는 자치구별로 1개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 체육관이나 전시관 등 활용해 임시병원을 마련하는 사안은 자치구 생활치료센터 만들고 난 뒤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이 9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