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내성 발현 가능성을 낮춘 신규 보툴리눔 톡신 'HU-045주'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1상을 종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U-045주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 임상을 통해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으며, 안전성 및 내약성 또한 확인했다.
HU-045주는 회사의 주력 보툴리눔 톡신인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에 이어 개발 중인 신규 보툴리눔 톡신이다.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투여기간, 횟수, 용량 등에 따라 내성이 발생할 수도 있어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HU-045주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효능을 나타내는 150kDa 크기의 신경독소만을 정제, 면역 항체 형성 가능성을 낮춰 내성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함에 따라 다음 단계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첫 적응증 획득 시점은 오는 2023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내성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위험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HU-045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HU-045주는 리즈톡스와 함께 휴온스그룹의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해외 임상 및 품목허가 추진, 생산력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리즈톡스의 치료 영역 첫 임상인 '뇌줄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으며,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품목허가와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2상 등이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