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앞으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밝혔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명을 확보해 '매직 넘버' 270명을 넘기고 당선을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공식화된 오전 8시 바로 축하 서한을 보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별도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그간 한미 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 핵심축으로 역할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 관계가 안보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면서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향후 문 대통령의 방미 계획 등과 관련해 "오늘은 축하서한을 드린 것으로, 외교 일정에 대해 특별히 설명드릴 내용은 없다"면서 "앞으로 한미 간 다양한 채널 통해 현안을 소통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앞으로 한미 동맹 강화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