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CPTPP 가입 검토”

문재인 대통령 '가입 검토' 발언 이후 두번째
"교역국들과 연대,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복원"

입력 : 2020-12-16 오후 5:57:02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희 본부장은 16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정책 포럼’을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신남방·신북방·중남미를 중심으로 FTA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CPTPP 추진’ 언급은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통상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유 본부장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포럼은 정부의 통상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RCEP 등 FTA를 활용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정책 포럼’을 통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희 본부장이 이날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 본부장은 "FTA 활용 지원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현재 60% 수준인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2025년까지 70%대로 끌어올리겠다”며 “FTA의 체결부터 이행, 활용과 사후보완까지 전주기적으로 빈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교역 상대국들과 연대·협력을 강화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고, 국제사회의 공존과 협력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 본부장은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도 'K-뉴딜 글로벌화 전략' 수립 및 한-싱가포르 디지털 동반자협정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이날 포럼 이후 지난 3일부터 가동한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유 본부장은 "물류는 우리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동맥"이라며 "센터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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