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맞선 경제방역을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현금을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3차 대유행에 맞선 경제방역 준비할 때'라는 글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라며 "보건방역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경제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3차 대유행의 파급력은 코로나19 첫 유행 때보다 심각할 것이 자명하다"라면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와 대상 방식을 재검토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현금 선별지원보다 전국민 지역화폐로 매출을 지원하는 방식이 경제효과나 소득지원에 더 낫다는 것은 지난 1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재정 집행이 중첩효과를 가질 수 있게 설계하여 한정된 재정의 효율성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비상상황에 부합하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라고 강조했다.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예정인 경기도 수원시 경기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이날 다른 글에선 "오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라면서 "코로나19 무료 선제검사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와 경기도는 코로나19의 확산 차단과 빠른 종식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면서 "무증상 감염을 선제적으로 발견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선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어제까지 총 52개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20개소를 추가 설치한다"라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환자' 비율이 20%가 넘기 때문에 어디든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데, 도민들께서는 나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보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 병실과 생활치료센터 부족으로 자택에 대기하시는 환자분들이 꽤 있다"라며 "경기도는 수원시 경기대뿐 아니라 대학 기숙사들과 리조트, 인재원 등 대규모 시설들을 생활치료센터로 계속 확보해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온 힘을 다해 견뎌주고 계신 도민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부와 경기도를 믿고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서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