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중소 판매자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해 론칭한 전세계 통합 배송 시스템 ‘eGS’(eBay Korea Global Shipping)의 11월 물동량이 전월대비 4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eGS는 지난 5월 런칭 이후 9월까지 총 6차례 판매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10월부터는 사용자 툴을 정식 오픈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기존에는 국내 중소 판매자들이 해외 수출을 시작할 때 개별적으로 배송사들과 운임 계약을 맺어야 해 배송 운임 측면에서 경쟁력을 얻기 힘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배송 서비스 가격 인상, 배송 지연 등이 겹치며 어려움이 커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는 주요 배송사들과 직접 운임 계약을 맺고 eGS를 이용하는 모든 판매자들에게 경쟁력있는 운임 비용 혜택을 제공하게 됐다. 현재 ‘eGS 스탠다드’ 이용 시 우체국의 국제 배송 서비스인 ‘K-패킷’보다 평균 25% 더 저렴하고, ‘eGS 익스프레스’는 국제특급우편(EMS)보다 평균 45% 저렴하다는 것이 이베이코리아 측 설명이다. 스탠다드는 미국, 호주, 러시아, 영국 등 6개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배송 서비스다. 익스프레스는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특송 서비스다.
높은 경쟁력에 힘입어 지난 11월 한 달 간 eGS 사용 물동량은 전월 대비 약 40% 넘게 증가했다. 최근 3개월 간 eGS 서비스를 이용한 판매자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도 20%가 넘는다. 특히 11월 한달 간 유럽 배송 서비스 물동량은 전월 대비 6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중복 이베이코리아 CBT(Cross Border Trade) 사업팀장은 “eGS는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판매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라며 “향후 eGS가 물품 보관 및 배송, 통관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종합 풀필먼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eGS.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