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는 23일 '코로나19 백신 태스크포스(TF)에 청와대가 손 뗐다'는 보도에 대해 23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내고 "지난 4월24일 출범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범정부위원회는 그동안 백신 개발과 도입을 논의하고 추진해왔다"면서 "범정부위원회에는 청와대 사회수석이 계속 참여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익명의 정부 고위관계자와 청와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코로나 백신 대란을 자초한 핵심 원인은 컨트럴타워 부재 때문이었다"면서 지난 6월 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해 백신 TF팀을 구성했지만, 막상 청와대는 빠지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실무자들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앙>은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를 내세워 "백신 확보에 사실상 실패하면서 지난 1년간 쌓아 올린 K방역의 성과는 이미 물거품이 된 상태"라며 "대통령의 아들까지 SNS로 여론에 직접 대응하면서 논란을 키우는 와중에 30%대 지지율로 버티고 있는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보다 솔직하게 현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건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적지 않다"며 “그러나 이러한 충언들이 보고되면 매번 핵심 참모들이 '그럼 대통령이 사과라도 하란 말이냐'고 반발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