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남양주 '왕숙 9호선' 연장…30분대 출퇴근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확정
강동~하남~남양주 9호선
고양 창릉지구 GTX-A 창릉역 신설

입력 : 2020-12-29 오후 4:53:4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 서울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이 들어선다. 또 고양 창릉지구에는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와 GTX-A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과 고양 창릉(3만8000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먼저 남양주 왕숙지구는 총 2조3000억원을 들여 18개의 교통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광역교통개선대책 대중교통 핵심사업으로 남양주에서 서울 등 주요 도시권을 연결하는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9호선 도시철도 사업이 추진된다.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28년이다. 
 
사업지구 내부로는 입주민의 철도이용 편의를 위해 경춘선 역사(GTX-B 정차)와 경의중앙선 역사를 신설한다. 지역 전체로는 별내선과 진접선을 잇는 별내선 연장 사업에 비용을 분담하고, 상봉~마석 간 셔틀열차를 운행해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철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남양주에서 서울까지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대중교통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도로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올림픽대로(강일IC~선동IC, 암사IC~강동IC) 확장 및 강일IC 우회도로도 신설한다. 남양주~서울방면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상습정체구간인 북부간선도로(중랑IC~구리IC)와 경춘북로(퇴계원 시가지) 및 구국도46호선(왕숙2~금곡동)도 확장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이 45분에서 25분으로, 강남역 방면이 70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되고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기존 도로의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양창릉지구의 16개 사업에는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한다. 대중교통 확충 부분 중 핵심사업으로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고양선' 건설과 GTX-A 창릉역 신설이 대표적이다. 고양선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고양시 지역 내 철도 소외지역 간 연계를 위해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신교통수단 사업도 진행한다. 아울러 버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간선급행체계(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도 설치한다.
 
출퇴근시간대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의 서울 도심 이동시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교통체계개선 사업도 반영했다. 특히 간선-지선버스 및 버스-철도-개인형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 등 다양한 이동수단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화전역 환승시설을 설치한다. 중앙로 BRT(대화~신촌) 정류장과도 연계해 편리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도로교통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산~서오릉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서오릉로를 확장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될 경우 주요 통행시간은 서울역 방면이 종전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9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심의를 거쳐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과 고양 창릉(3만8000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 그래픽은 남양주왕숙 광역교통개선대책. 출처/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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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