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주한미군이 29일 의료진과 지휘관, 소방관 등 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산·군산·평택 미군기지 내 병원 등 3개 시설에서 모더나가 생산한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모더나 백신 1차 물량(1000회분)의 첫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백신 주사를 맞는 사진도 공개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며 자발적이라면서도 "자신과 가족을 위해 백신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평택 미군기지 내 군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근무 중인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카투사 장병에 대한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를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29일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 내 브라이언 올굿 육군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