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정부의 탄소중립 실천에 발맞추기 위해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 총 4024억원을 투자한다.
30일 경기도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라면서 "이런 기조에 발맞춰 경기도 역시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도형 그린뉴딜 정책을 집중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체 사업비는 4204억원이며, 그린 모빌리티와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공공산림 가꾸기 등 18개 사업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먼저 그린 모빌리티와 관련해 친환경 저탄소 교통수단을 구축하기 위해 전기·수소 버스와 화물차를 확대한다. 경기도는 "국비 1250억원을 지원받아 전기버스 500대, 전기화물차 5000대, 전기이륜차 2000대 등을 구비한다"라면서 "전기화물차를 구입하는 도민에겐 2300만~27000만원을, 전기이륜차를 구매하는 도민에겐 1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라고 전했다.
30일 경기도는 정부의 탄소중립 실천에 발맞추기 위해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 총 402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서는 준공 후 15년이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을 고성능 단열·창호·설비 등을 갖춘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어린이집과 보건소 등을 중심으로 15개소를 선정하기로 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과 시·군, 시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주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에너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후 올해까지 여주시 당산1리 등 총 16개 시·군의 76개 마을에 7000㎾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13개 시·군 47개 마을에 태양광 3930㎾를 보급할 방침이다.
공공용지를 활용한 햇빛발전소(태양광 발전)도 확대한다. 햇빛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의 하나로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력계통 연계 비용의 일부를 도가 부담하는 사업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