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가진 재정명령권을 활용해서라도 이 문제를 빨리 결론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 보전을 어떻게 해주느냐를 갖고 여당 내에서 굉장히 복잡한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총리는 총리대로, 경기지사는 경기지사대로, 당대표는 당대표대로 각자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난해 3차 코로나 사태에 재정적 뒷받침을 하기 위한 예산 확보를 강력히 주장한 바 있지만, 여당은 마지막에 3조원 정도 예산만 확보했다"며 "이제 와서 마치 새로운 사태가 발생한 것처럼 기획재정부와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게 자꾸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해 3월 초 코로나 재정 지원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100조원을 확보해 운영하자고 제의한적 있다"며 "국정운영의 총책임자인 대통령이 지금 여당 내에서 벌어지는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