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철강기업 R&D에 5년간 1000억 지원한다

미래차·에너지 등 신산업에 총 1076억 지원
고부가가치 소재 등 개발 과제당 최대 56억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 과제당 최대 42억

입력 : 2021-01-26 오전 9:44:25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국내 철강기업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중견 철강기업 연구개발(R&D)에 5년간 1000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차·에너지 등 신산업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 탄소중립 등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개발이 집중 대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계획을 보면, 중소·중견 철강기업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3개 R&D 과제로 총 1076억원의 지원한다.
 
먼저 고부가가치화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중소·중견 철강사를 대상으로 신규 과제 15개에 과제당 5년간 최대 56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술은 미래차·에너지신산업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다품종·소량 생산의 소재 및 가공 기술 개발을 꾀한다. 구체적으로는 금속분말기반 맞춤형 철강소재 개발, 주조기발 고특성 철강소재 개발, 고강도 철강소재 가공기술 개발 등이다.
 
탄소중립·미세먼지 등 친환경·자원순환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신규 과제 4개에 과제당 5년간 최대 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중견 철강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원료화 및 고순도화 공정기술 개발, 산업연계형 응용시장 확대 및 제품화 기술개발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아울러 산업공유자산 구축을 위한 신규 4개 과제에는 5년간 최대 68억원을 지원한다. 실증장비 구축, 3개 지역(포항, 광양, 당진) 사업화 연계 등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 철강 클러스터 생태계 경쟁력 강화가 주된 목표다. 지원대상은 경북, 충남, 전남 소재 비영리기관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기업 중심의 국내 철강산업에서 생태계 전반의 강건화를 위해서는 중소·중견 철강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적”이라며 “코로나19 위기이후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철강사들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중소·중견 철강기업에 대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23개 과제에 총 1076억원의 R&D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철강 냉연부 제품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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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