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퀄컴과 5G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돌입

2017년 맺은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 가시화

입력 : 2021-01-27 오후 5:43:13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066570)가 이번에는 미국 반도체·통신 장비 기업인 미국의 퀄컴과 차세대 커넥티드카용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데 이어 미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퀄컴은 27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LG전자와 타이어업체 콘티넨탈 등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차세대 커넥티드카용 5G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17년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고 운영에 들어갔던 양사의 협력이 더 확대하는 측면이다. 양사는 당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당시 차량용 통신 및 커넥티드카 부품 분야에서 축적해 온 LG전자의 역량에 LTE는 물론 5G에 이르는 최신 차량용 통신칩셋 기술을 결합해 앞선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던 퀄컴의 능력이 결합해 자율주행차 부품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발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때는 단순 협약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구체화, 가시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
 
 
 
2000년대 초반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 퀄컴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에 4G 플랫폼을 공급해왔다. 자율 주행 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5G 플랫폼 공급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 자동차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퀄컴과는 2004년 텔레매틱스 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2월 풍부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를 갖춘 마그나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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