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심리 지원 운영

자가검진 후 고위험군 파악…24명에게 상담 43건 제공

입력 : 2021-02-01 오전 10:51:45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중구가 증상이 가볍거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심리 회복을 도와주고 있다.
 
중구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정신건강회복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난달 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국 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 자살사고, 불안과 두려움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중구는 확진자라는 낙인과 격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등에 대처하고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 정신건강 자가검진, 심리대처방법 등을 제공한다.
 
비대면 상담을 통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서비스를 입소자 모두에게 안내한다. 정신건강 자가검진 결과 고위험군 대상이 발견될 경우 중구 보건소 의료지원반, 국가트라우마 정신과전문의, 코로나19 대국민 심층상담 등과 연계해 상담을 요청한다. 퇴소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담해 정신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7일 현재 24명에게 심리 상담을 43건 제공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상담 건수가 1건보다 더 많아지는 대상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마음이 지친 중구민과 자가격리자에게도 심리 상담, 심리지원 물품 제공 등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모바일을 활용해 심리대처 방법을 지속 안내하고 코로나 극복 이벤트, 재난지원 심리키트 지원, 온라인 강의 등을 진행했다. 올해도 지속적인 모바일 심리대처방법 제공과 함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구민에게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서비스 △자살위기관리 및 유가족 상담 △정신건강교육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생활치료센터 입소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상담을 강화하고 주민 심리방역 또한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난달 8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서비스 모습. 사진/중구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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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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