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해 11월 23일(271명) 이후인 두 달 만에 첫 200명대로 내려왔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발생 확진자수도 지난 2일(295명) 이후 6일 만에 다시 200명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테리어 업체, 한양대병원 등 전국적인 추가 감염사례가 잇따르면서 우려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8만1185명으로 전날대비 289명 추가 확인됐다.
최근 1주간 신규확진자 수는 335명(2일), 467명(3일), 451명(4일), 370명(5일), 393명(6일), 372명(7일), 289명(8일)으로 이날 신규확진자 중 국내발생 사례는 264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다.
이날 국내발생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이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78.4%(207명)가 집중 발생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중구 복지시설과 관련해 9명이 추가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2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이용자 등 88명, 지인 2명이다.
또 성동구 한양대병원에서는 지난 6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자는 31명, 종사자 9명, 간병인 18명, 가족과 보호자 25명 등이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 인테리어업체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35명으로 종사자 21명, 가족 12명, 기타 2명 등이다.
안산시 병원과 관련해서는 7명(누적 40명), 수도권 도매업 사례는 8명(누적 42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
비수도권에서 대전 중구 주민센터 사례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누적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 달서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수가 감소한 이유는 평일 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진단 검사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4964건으로 전날(4만4307건)보다 9343건 줄었다. 지난주 평일 7만~8만여건의 검사 수에 비해서는 50% 수준에 그쳤다.
한편 이날 완치로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대비 353명 증가한 7만1218명, 위·중증 환자는 188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474명, 치명률은 1.82%다.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77일만에 200명대로 내려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