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충남 아산시 탕정면 소재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어제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57명 추가 발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도 지난 12일(403명) 이후 4일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6일 0시 기준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며,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는 44명, 가족이 10명이다.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650여명으로 보건당국은 공장을 임시 폐쇄하고 이동 선별진료소를 차려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인천 서구 직장과 전북 전주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직장 종사자 감염이 가족과 음악학원으로 전파된 사례로 직장 관련 5명(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명, 가족 2명), 음악학원 관련 11명(학원생 2명, 강사 2명, 가족 6명, 지인 1명)이다.
경기 광주시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5명, 지인 2명, 기타 4명이다.
대구 동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3명, 종사자 6명, 종사자의 가족 1명이다.
부산 북구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로 10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4명, 동료 5명, 지인 1명, 기타 1명이다.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추가 확진자 잇따라 발생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51명, 종사자 17명, 가족과 보호자 28명, 간병인 14명, 지인 7명이다.
같은 지역인 용산구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68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회1 관련 21명, 교회2 관련 5명, 어린이집 관련 6명, 식당 및 커뮤니티 모임 관련 14명, 기타 22명이다.
16일 0시 기준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한 총 5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부속 서울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