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백신 자치구가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백신접종 이상 환자 모니터링과 세부 시행계획 등 자치구에서 사후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0시 기준 총2929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시행했다. 전날인 1일 신규 접종자는 252명이다. 현재 서울시의 백신접종률은 7.9%로 전국 평균 6.6% 보다 높다.
접종기관별로 요양병원에서 1638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9.7%다. 요양시설은 517명이 접종 완료돼 접종률은 6.7%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대상자 중 772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6.3%로 집계됐다.
이 중 코로나19 에방접종 이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신고 된 사례는 지금까지 총 15건이다. 정부에서는 접종 후 3일 동안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이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이상 증상이 있었던 사례는 3건이고, 주 증상은 발열 3건으로 현재 모니터링을 하며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4일차에 접어드는 이날까지 아직 큰 이상 반응은 없지만, 자치구에서는 백신접종 이상환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 3분기까지 시민의 70% 이상의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을 확보하기로 한 만큼 월 평균 6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 성공 시키기 위해서 자치구의 협조가 절실하다. 현재 자치구에서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1반5개팀으로 자치구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구성해 총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백신 접종 후 예후 부작용 등 이상 반응에 대해서 수시·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현재 자치구 별로 콜센터와 자체 개발 어플을 통해 이상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자가 체크 이상 유무 등 부작용들을 종합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연락해 사후 조치를 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설치된 코로나19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접종자들이 이상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