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기택시 도입에 속도를 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 신규 가입 희망 개인택시 또는 대차를 희망하는 기존 회원을 대상으로 전기택시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50대를 선정, 대당 200만원씩 차량 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기택시는 탄소 배출 절감 효과와 함께 운전 편의성·경제성·승차감·소음 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해결 등은 과제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기아자동차의 니로 전기차는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이 4780만원이다. 올해 서울시가 지급하는 전기택시 보조금 최대 액수인 1800만원을 적용할 때 구매가격이 30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 중형 LPG 택시 가격이 2000만원 아래에서 시작한다는 부분과 비교할 때 부담이 된다.
이에 최근 기아차와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초기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유지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기 택시 보급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요금 할인 등 다양한 혜택 제공도 병행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해 8월1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GPS 기반 앱미터기가 장착된 ‘카카오 T 블루’ 택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