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 증권株, 지수 전고점 돌파에 초강세
증권주가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탈출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우며 급등으로 마감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도 7.78% 급등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자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지수 움직임에 민감한 증권주가 따라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적 악재의 제거, 완만한 경기회복, 유동성 개선 등이 어우러져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4분기 전에 1950~2000선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조선株, 기관 순환매.. 강세
조선주들이 기관의 순환매에 줄줄이 올랐다.
기관투자자들이 그동안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IT와 자동차 대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조선주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해운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82%(1100원) 오른 2만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해운사 지분 인수를 통해 현지 해운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선 업황이 바닥을 다지면서 조선주에 매수가 몰렸다.
미국증시 급등과 함께 조선주들의 2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수주회복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실적 발표 후 약세..1만원 '붕괴'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반전했다.
호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탓에 실적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2.08%내린 9890원에 장을 마쳐 결국 1만원대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실적 발표 전까지 아시아나항공은 닷새 연속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75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2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여객 증가세가 지속됐다"며 "상반기 항공화물의 50%를 차지하는 IT품목의 수출 증가 및 환적화물 증가에 따라 항공업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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