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 제안을 야당이 모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도대체 야당이 뭐가 켕겨서 뒷걸음질 치나. 그래 가지고 야당하겠냐"며 특검과 전수조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속시원하게 특검도 받고 전수조사도 받아라. 그건 오히려 야당이 공격해야 할 의제"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앞서 올린 글에서도 민주당이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해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참 잘하는 것이고 나는 절대적으로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직을 걸고 부동산 투기 혐의가 소명되지 않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장관급 이상 공직자, 청와대 1급 이상 직원 등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하자"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LH 투기 의혹 관련 국회의원 전원 전수조사 및 특별검사 도입을 논의했지만합의가 불발됐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