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진료실’ 사과, 갑상선암 조롱 논란 여전

입력 : 2021-03-17 오전 10:19:5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교양 프로그램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제작진이 사과를 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이하 친절한 진료실’)에는 갑상선암을 주제로 출연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는 이날 방송에서 김현욱 아나운서의 발언이다. 김 아나운서는 갑상선암의 종류 중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등을 언급하면서 왜 유두라는 이름을 썼냐”, “화산이냐라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역대 병 이름 중에 제일 재미있다고 병명을 희화화 했다.
 
여기서 그친 것이 아니라 김 아나운서는 수술까지 했는데 약 복용이라니 얼마나 불행하냐고 수술 후 평생 약을 복용해야하는 환자들을 두고 불행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제작진은 이런 김 아나운서의 발언에 웃음을 뜻하는 자막을 달았다. 방송 직후 친절한 진료실시청자 게시판에는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친절한 진료실제작진은 15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315일 월요일 방송된 갑상선암 내용과 관련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본 방송 내용 중 갑상선암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진행으로 불쾌함을 느끼셨을 분들과 특히 갑상선암 환우 분들과 그 가족 친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갑상선암이 착한 암이 아니라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갑상선암의 종류를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다루어진 점,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분노는 여전했다. 시청자들은 여전히 시청자 게시판에 MC들의 사과 그리고 하차를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폐지를 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제작진의 사과 이후 분노한 환우들이 직접 시청자 게시판을 찾아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친절한 진료실 사과.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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