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29일 대전시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2021 대한민국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물산업 펀드)’ 조성협약과 크라우드 펀딩 투자 설명회를 결합한 투자 콘퍼런스다.

 

수공은는 중소벤처기업부 및 한국벤처투자,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 충청남도와 함께 ‘충청 지역뉴딜 벤처펀드(물산업 펀드)’ 조성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충청지역뉴딜(물산업) 펀드’는 물산업 및 충청지역의 자생적인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며 "수자원공사, 충청지역 지자체, 한국벤처투자가 공동으로 출자해 지역의 그린뉴딜 및 물산업 혁신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수공은 3년간 총 300억원을 출자해 2023년까지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및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물산업 및 충청권 기업육성을 위한 모펀드 1000억원을 조성한다.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350억원의 모펀드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까지는 민간자금 유치 및 운용사를 선정한다. 연말까지는 45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물산업 활성화 및 지역균형 뉴딜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에 이어 4월 초 와디즈(펀딩 플랫폼)를 통해 게시할 대국민 청약 활성화를 위한 물산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7개사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7개사는 지난 2월부터 서류심사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엄선된 기업들이다. 이들은 전문가 교육으로 쌓아온 역량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벤처캐피털 5개사를 초청해 물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투자상담회와 홍보부스 운영도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간 실효성 있는 상담과 후속 미팅 기회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후속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물산업·지역뉴딜 펀드가 충청권 스타트업 혁신 기술의 사업화와 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혁신기술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물산업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