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들에 '환경·사회·지배구조' 역할 주문(1보)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 최태원 신임 회장 취임 축하

입력 : 2021-03-31 오전 10:3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제48회 상공의 날'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의 저력을 이루어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데 애써준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최태원 신임 회장 취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경제 여건이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모든 상공인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치하하고, 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을 축하했다.
 
또한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이행 등을 통한 ESG 확산과 경제주체 간 연대와 협력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최태원 신임 회장은 테드(TED) 형식의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코로나를 잘 버텨 온 것은 정부의 K-방역, 헌신적 의료진,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면서 "투잡을 뛰면서도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건넨 치킨집 사장님은 우리 상공인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만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며, 기업이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해 디지털과 그린 뉴딜, 신산업, 주력산업에서 성과를 이루어낸 상공의 날 유공자 8명에게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OLED TV 최초 상용화 등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해 온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섬유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친환경 섬유신소재 개발에 노력해 온 ㈜평화 김무연 회장, 그린소재 분야 기술혁신으로 성장을 견인해 온 ㈜피유시스 권인욱 대표이사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상공의 날은 1964년 '상공인의 날(5.12)'이 제정돼 1974년 제1회 '상공의 날'을 개최한 이래, 1984년부터 매년 3월 셋째 수요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신임 회장의 취임 시기를 고려해 3월31일로 변경해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제 회복의 저력을 이루어내고 있는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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