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본격 시작된 데 대해 이번 선거는 정권심판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SNS상의 관련 '개사 동요 공유'를 촉구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자, SNS를 통해 '정권심판론'을 적극 홍보해 지역 기반 조직력을 갖춘 더불어민주당을 이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많은 유권자들께서 꼭 오늘, 내일 사전투표에 참여하셔서 이 정권의 폭주, 내로남불, 불공정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며칠전부터 SNS에 이번 선거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낸 개사 동요가 돌아다니고 있다"며 해당 동요 가사를 소개했다.
개사 동요에는 '이번 선거 왜하니, 왜하니, 왜하니, 민주당에 물어봐, 성추행, 성추행, 투표장에 왜 가니, 왜 가니, 왜 가니, 심판하러 간단다, 간단다, 간단다' 등과 같은 가사가 포함됐다고 주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전직 시장 성추문(때문)이라는 것을 절묘하게 묘사했다"고 흡족해하며 "주위에 이번 선거 본질을 알리는 재밌는 개사 동요를 많이 공유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지도부의 잇단 '대국민 사과'에 대해 "사과하려면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사과는 무엇 때문에 일이 잘못됐는지 진실하게 고백하고 앞으로 어떻게 책임을 지겠다는 것까지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사과했으니까 다시 찍어주십쇼하는 것은 국민의 화를 돋우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일이 되풀이 하지 않고, 어떻게 할지 진솔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선거를 앞둔 면피일 뿐"이라며 "선거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본색을 드러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독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공동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