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3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 장관은 또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할 것"이라며 "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이며 지역 평화와 안정수호, 공동 발전 추진, 글로벌 거버넌스 보완 등 공동입장을 가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왕이 부장은 "한중 양국은 전략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올해가 한중 문화 교류의 해이고 내년이 한중 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은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정의용 장관은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방역의 모범 사례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양국 간 교류가 원만히 추진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중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관련 노력을 지지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서 구축을 위해 중국 정부가 역할을 해 줄것도 촉구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된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에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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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중국 푸젠성 샤먼으로 향하는 정부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