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 본청 대표 회의실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대표 대행을 비롯해 최고위원들 모인 가운데 최종적인 입장 발표가 예상된다.
지도부 총사퇴 후 다음달 중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이달로 앞당기기로 했다.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 새 지도부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동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오늘부로 최고위원 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를 철저히 돌아보겠다"며 "당의 쇄신과 신뢰 회복을 위해 미력이나마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는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물러나면서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이지만 임기를 1년 4개월 남기고 사퇴하게 됐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