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잠수함 기지인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신포조선소에서 SLBM 발사 관련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우리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잠수함 진수식 동향도 있느냐'라는 질문에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앞서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 위성사진을 분석해 신포조선소 내 SLBM 시험용 바지선에서 미사일 발사관이 제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도 지난 8일(현지시간) 위성사진을 토대로 최근 신포조선소에서 수주 사이 목적이 확인되지 않는 일련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이은 추가적 도발 행위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12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 2019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한 장면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