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애플+美 추가 경기부양 기대..12p 상승

LG화학, 시총 4위로 '껑충'..IT·철강株 '강세'

입력 : 2010-07-21 오후 3:16:55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發(발)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과 애플의 호실적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역시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애플 호실적은 특히 장 초반 기술주 중심의 매기를 자극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약발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의 불안정성과 프로그램에서 차익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지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01포인트(0.69%) 상승한 1748.78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95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305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으며, 기관은 여전히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펀드 환매 압력속에서 3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특히 장 초반 1775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갔던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도세에 발목을 잡혔다.
 
선물시장 양대세력인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9계약, 538계약 순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360억원, 비차익에서 525억원이 쏟아져 나오면서 894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애플 호실적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이 1.26% 상승했으며, 중국의 철강가격 반등 소식 등의 영향으로 철강금속업종이 2.67% 오르며 강세를 기록했다.
 
기계(1.75%), 화학(1.65%), 유통(0.98%) 등도 오름세로 마감됐다.
 
반면, 섬유의복(-1.09%), 금융(-0.87%), 종이목재(-1.03%)업종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LG화학(051910)이 호실적을 발판으로 4.35% 상승하며 신한지주(055550)를 제치고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2.38%, POSCO(005490)도 2.41%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3.85%), LG(003550)(3.77%) 등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하이닉스(000660)는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1.0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99포인트(-0.60%) 빠진 496.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10원 하락한 1204.60원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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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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