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이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에서 "
삼성전자(005930)도 파운드리를 하지만 저희도 파운드리에 좀 더 투자해야할 거 같다"며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들이 많이 요청하는 게 대만 TSMC 레벨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국내 많은 벤처 팹리스가 기술·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다. 이에 공감해 파운드리에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박 부회장의 발언은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생산 시설 투자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데 따른 메시지로 보인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를 통해 파운드리 사업을 하고 있다. 다만 8인치 웨이퍼가 주력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