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직원들과 함께 '플로깅'에 참여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는다는 뜻인 플로카업(Plocka up)과 영어로 달리기라는 뜻인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가볍게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활동을 의미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0월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 '프랑스 경제 복구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K이노베이션(096770) 화학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앞으로 약 한달동안 언택트 플로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구성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 한강 일대에서 플로깅을 펼쳐, 비닐봉투, 일회용 컵과 같은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를 수거했다. 같은 날 대전, 울산, 중국 상해 등 SK종합화학 국내외 사업장 구성원들도 각자 플로깅에 참여했다.
SK종학화학은 약 한달간 진행되는 플로깅 행사에서 기본방역 수칙을 준수해 5인 이상 모이지 않은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다.
플로깅은 지난 2016년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돼 귀드니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참여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최근 국내 조깅 동호회부터 환경 보호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까지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SK종합화학 구성원들은 근무시간 내에 집, 회사 근처 등 다양한 장소에서 플로깅을 실천하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또한, SK종합화학은 플로깅 기간 동안 SK종합화학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공동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 소재로 만든 친환경 생분해 비닐봉투를 활용해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나 사장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플로깅이 우리 사회 전반에 더욱 확대되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틱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보다 진정성 있는 친환경 활동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