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보급으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입 물동량이 급증한 요인이다.
2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소화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29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단위 : 천 TEU, %). 표/해양수산부.
2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전국 항만물동량'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소화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729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719만TEU)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424만TEU를 기록해 전년 동기(406만TEU)보다 4.5% 증가했다. 수출은 212만TEU로 3.9%, 수입은 212만TEU로 5.2% 늘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중 수출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기(308만TEU)와 비교해 2.8% 감소한 300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환적물량이 감소한 부산항이 552만4000TEU로 전년 동기(553만TEU)보다 0.1% 감소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261만2000TEU로 전년 동기(256만8000TEU)보다 1.7% 증가했다. 상위 교역국 중 일본과 미국은 각각 13%, 0.5% 감소했으나 중국·캐나다가 14.2%, 27.8%씩 증가했다.
환적은 전년 동기(296만2000TEU)보다 1.7% 감소한 291만2000TEU를 처리했다. 이는 주요국가인 일본과 미국의 환적물량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천항은 82만7000TEU로 전년 동기(70만TEU)보다 18.2% 증가했다. 수출입은 베트남과 중국 항로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68만8000TEU)보다 16.8% 증가한 80만4000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전년 동기(9000TEU)대비 소폭 증가한 2만1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49만9000TEU로 전년 동기(55만6000TEU)대비 10.3% 감소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5만3000TEU) 대비 1.9% 감소한 44만4000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항로 통폐합 영향에 따라 전년 동기(10만3000TEU)대비 46.7% 감소한 5만5000TEU를 처리했다.
또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313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8629만 톤)대비 0.8% 줄었다.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총 3억3105만 톤으로 전년 동기(3억2936만 톤)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에 따라 유연탄 및 원유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했다. 철광석 수입 물동량 증가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물동량은 증가했다.
연안 물동량은 수송량 비중이 높은 유류, 광석, 철강제품 등 수요가 줄면서 전년 동기(5693만 톤)대비 8.5% 감소한 총 5208만 톤을 처리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1억251만톤으로 3.1% 증가했다. 광양항, 인천항은 각각 7103만톤, 4004톤으로 3.4%, 1.2% 증가했다. 울산항은 4464만톤으로 11.2% 감소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작년 1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해운물류 업계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수출입화물이 원활하게 반출입되도록 터미널 내 적정 장치율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