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의 충분한 확보로 인해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이 불필요하는 입장을 내놨다. 또 이르면 연말 국내 제약사 2곳의 백신 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6일 한 지상파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현재 정부가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며 "다른 백신의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검토하겠지만, 하반기에 많은 물량을 확보하기 때문에 현재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푸트니크는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이고, 아직 유럽 등에서는 인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내 식약처에서 먼저 검토한 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제약사 2곳의 연말 백신 허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국내 백신 개발은 5개 회사에서 진행되는데 2곳에서 연말까지 임상 2,3상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인허가 단계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초부터 국산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26일 한 지상파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