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코로나 전담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이에 따라 전국에 중증 및 준중증 병상 241개를 추가 확보하고 비수도권에 중등증 전담치료병상 1658개를 추가로 늘린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10일부터 발동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 증가를 대비해 준중증·중등증 병상 추가 확보 행정명령, 감염병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등 치료 병상을 확보해왔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과 준·중환자병상 등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총 1918개의 병상을 확보한 바 있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1만2194개의 병상을 확보해 전월 대비 2113개를 확충했다.
정부는 이번 행정명령 발동을 통해 전국 500병상 이상 700병상 미만 의료기관 28개소를 대상으로 중증 및 준중증 병상 241개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또 비수도권 내 200~299병상 의료기관 중 코로나19 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137개 병원을 대상으로 중등증 환자의 전담치료병상 1658개를 추가 확보한다.
다만, 행정명령 발령 후 지방자치단체에서 각 의료기관의 시설 및 인력 등의 여건을 점검하고 병상 확보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과정에서 실제 확보 가능한 병상은 변동될 수 있다.
목표한 병상을 모두 확충하게 되면 지난 9일 기준 중증 전담병상은 158개가 증가한 1413개, 준중증 전담병상은 83개가 증가한 746개, 중등증 전담병상은 1658개가 증가한 1만3852개로 늘어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부는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 치료만을 전담하기 위해 중증도에 따른 모든 유형의 병상을 운영하는 거점전담병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10일부터 발동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전담병원 내 중환자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