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CB·BW 등 권리행사 3491억..전년比 25%↓

조정장세 여파..주식 전환 꺼려

입력 : 2010-07-2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 상반기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권리행사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금액은 3491억원으로 전년동대비 25% 줄었다. 반면, 행사청구 건수는 2522건으로 61% 증가했다.
 
   ◇ 주식관련사채 분기별 행사금액와 행사건수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상반기 권리행사 실적이 저조했던 이유는 분기별로 따질 때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은 1786억원으로 전년대비 177%, 행사청구 건수는 1469건으로 502% 늘었다. 그러나 2분기에는 각각 1705억원과 1053건으로 전년대비 57.6%, 20.4%씩 감소했다.
 
이는 1분기 증시 상승과는 달리 2분기에는 5월말까지 조정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이 주식 보유를 꺼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종목은 대한해운(005880) 제25회 CB, 기아차(000270) 제275회 BW, LG이노텍(011070) 제22회 CB, 대한해운(005880) 제26회 교환사채(EB), 신성홀딩스(011930) 제21회 CB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2010년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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