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조선주 순항 가능성은?

입력 : 2010-07-22 오후 2:51:07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Q. 조선주 강세 배경은?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오늘 조선주 강세는 현대중공업(009540)의 양호한 2분기 실적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컨테이너선 수주 효과로 해석했습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10척이나되는 컨테이너선을 신규로 수주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설명인데요.
 
그동안 업계와 시장은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을 제외하면 올해안에 추가로 컨테이너선 발주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대우조선이 싱가폴선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에서 신규 수주를 받았단 점이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생각보다 일찍 발주가 진행됐다는 말입니다.
 
대형 컨테이너쪽은 대부분이 실제로 유럽선사 비중이 높았었는데 아시아선사에서도 대형 컨테이너 수주를 했단점이 인상적이고, 그것은 이제 해운업체의 실적개선을 확인해주는 의미가 있고, 해운사들이 투자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싱가폴 NOL사는 줄곧 선대 대형화 이야기를 해왔었다고 합니다.
  
Q. 신조선가 추이는?
  
일단, 모든 선형들의 종합적인 선박가격지수인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3월 136을 바닥으로 최근 142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략 4.4% 정도 오른것입니다.
 
개별선형으로 보면 뭐 6%대에서 13% 까지 가격상승폭이 차이가 있습니다. 선형중에 가장 많이 오른 쪽은 초대형유조선(VLCC)으로 인덱스인 10%보다 좀더 많은 13%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국내조선소가 수주받는 가격이 좀 더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설명했습니다.
  
Q. 원재료가격 상승 부담은?
 
중국 대형 철강사가 감산에 나서고 전방산업의 선취매와 수출지원세제 폐지 영향으로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단 철강 등 원재료 가격 상승이 조선업체의 마진율을 압박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신조선가 상승으로 건조단가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예전엔 후판가격이 톤당 150만까지 올랐었는데 지금은 80~90만원대 수준에서 서서히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 철강 가격 상승이 조선사 어닝에 쇼크를 줄 만큼은 아니다고 판단됩니다.
  
Q. 비조선부문 이익 전망은?
 
조선사중 비조선부문 비중이 높은 현대중공업을 예로 들어보면 어제 2분기 매출과 이익등에서 조선부문의 비중보다는 비조선부문의 매출과 이익 비중 확대가 확인됐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풍력, 태양광 발전에도 진출해있어서 기존 조선부문 이외에 비조선부문 등의 성장에 거는 기대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Q. 조선주 상승 랠리 가능성은?
 
조선사업부문의 실적은 하반기에 하향 안정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비조선쪽은 수주가 많고 해서 상반기 수준은 가능할 것이고요. 물론 향후로 신규로 받아서 매출로 잡히는 쪽의 수익성에 따라서 이익 규모 자체가 조금씩 변동할 수는 있어 보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011200)등 자회사 실적이 좋을것이니까 순익 자체가 하반기에도 나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하면, 신조선가 상승과 재개되고있는 신조발주 그리고 비조선부문 실적 기대로
조선사의 견조한 실적은 지속될것이기 때문에 주가 흐름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12개월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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