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SK텔레콤(017670)의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기주식 매입총액 2000억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환산하면 2500원"이라며 "중간 현금 배당금 1000원, 기말 현금 배당금 예상액 8400원을 고려하면 올해 주당 1만1900원의 주주환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자기주식 매입기간 동안 최소한 주가 하방 경직성 확보라는 장점뿐만 아니라 최근 악화된 통신업종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매입 한도인 49%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자사주 소각은 불가능하나 향후 SK통신그룹 구도개편 과정에서 자기주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전일 주주가치 증대와 주가 안정을 위해 자기주식 125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2018억원이며, 취득기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