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증권·금융株 랠리..연고점 돌파

外人·기관 동반 매수..22.54p '급등'

입력 : 2010-07-23 오후 3:17:4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강하게 반등했다.
 
새벽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2% 내외로 급등하자 외국인이 매수폭을 늘렸고 기관도 매수세로 전환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30%(22.53포인트) 큰 폭 오른 1758.0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이 1953억원 어치 주식을 쓸어 담아 지수를 끌어 올렸고 기관도 448억원 '사자'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2432억원 가량을 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매수를 보이면서 차익거래를 통해 808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고 비차익에서도 8321억원이 가세해 총 9129억원 매수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0.91%)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은행·금융업종이 3~4%대 급등해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밴 버냉키 미국 연준(FRB)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확신을 주자 전날 낙폭을 모두 만회, 강하게 반등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띤 가운데 LG화학(051910)(-1.38%)만 이틀째 차익 물량 출회로 약세를 기록했다.
 
KB금융(105560)신한지주(055550)가 각각 7.74%, 4.54% 급등해 금융·은행주 강세를 견인했고 LG(003550)(+4.28%)도 기관 매수에 상승폭을 늘렸다.
 
거래소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681종목,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295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기관 매도 압력에 사흘째 조정 받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1%(1.03포인트) 떨어진 483.69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선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58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한 403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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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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