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역대 3번째 호실적 전망

제1고로 상업생산·판매 호조 덕

입력 : 2010-07-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제철(004020)이 제1고로의 상업생산 덕분에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7일 “아직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대제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8000억원, 34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1353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며, 철강산업 최대 호황이었던 지난 2008년 2~3분기(440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4월 충남 당진제철소의 제1고로가 상업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전세계 철강업체들 중 상업생산을 시작한 첫 분기 이익이 발생한 곳은 현대제철이 최초”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료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성공적으로 반영한 점, 전기·전자, 자동차산업 등의 호황으로 철강생산·판매가 증가한 점도 역대 3번째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호실적 달성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11월 제2고로를 가동하고, 고부가가치인 자동차강판 외판재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경우 경영실적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 2008년 2894만톤, 지난해는 2060만톤에 이르는 철강재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와 현대하이스코, 엠코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고 원가절감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강학서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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