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무주택자 청년,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무주택자 등 정책 우선순위를 둔 부동산정책을 주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의원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께 '다시 한 번 민주당에 나라를 맡겨도 괜찮겠다'는 신임을 얻을 때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국민 신뢰 회복에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가 집단적 지혜를 모으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우리가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하되, 이것이 결정되면 하나의 목소리로 나가야 한다. 최근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언론에서 계속 보도하고 있지만 내부 논의과정이 있는 것이니까 이걸로 충분히 해서 정책의총을 통해 조속히 정리해서 하나의 목소리로 방침이 정리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송 대표와 윤관석 사무총장, 박완주 정책위의장, 남인순·박홍근·유기홍·윤후덕·이학영·홍익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3선의원은 총 25명이지만, 이날 열린 부동산특위 참석으로 불참이 생기면서 전원 참석이 어려워졌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선 의원 간담회는) 여러 분야에서 의원들이 대표에게 충언·제안·전망을 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이 이 자리에서 무주택자 청년,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무주택자, 집값이 높지 않은 1주택자 등 정책적 우선순위를 둬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고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정부여당의 정책이 우선순위가 뒤죽박죽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 비롯된 제안이다.
서영교 의원은 "기존 공급대책을 잘 확인하고 점검해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현장에서 숨쉬도록 지도부가 리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고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당개혁 관련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고 수석대변인은 "당 혁신 관련해 문자폭탄 논란이 대두됐는데 청원제도 도입 등 당원 의견을 잘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경선을 시작하면 여러가지 분열의 모습이 있을텐데 당 지도부가 원팀이 되어서 당을 끌어가도록 지도부부터 분열없는 원팀 모습을 보여달라는 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무주택자 청년,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무주택자 등 정책 우선순위를 둔 부동산정책을 주문했다. 사진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