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물류업계가 최근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내 물류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강신호 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과 4차 산업혁명으로 물류산업도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이젠 자율주행, 드론택배, 창고로봇 등 스마트물류로의 전환은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이러한 여건 변화에 기업들이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배성 국토부 물류정책과장은 "정부도 △단절없는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 기술기반 물류시스템 구축 △사람 중심의 물류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환경 조성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 및 체질 개선 △글로벌 경제지도 변화에 따른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물류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물류업계 대표들은 최근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도심 내에도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물류현장에서 전기차 보급이 빨라짐에 따라 손쉽게 활용 가능한 급속충전시설의 확대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관련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유휴부지 입찰자격에 택배사업자와 계약된 대리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서 물류산업 경쟁력이 경제전반의 활력과 직결된 만큼, 스마트물류 촉진과 물류분야 규제완화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물류산업 생태계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형필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업계 건의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물류현장의 애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물류위원회는 물류업계 대표들로 구성돼 있으며, 2008년 발족이래 물류 현안에 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건의활동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